예) 교사 : 자, 이번 주말에는 뭐했는지 얘기 나눠볼까요? 3세 유아 : 선생님, 저 에버랜드 다녀왔어요. 교사 : (지난주 이야기임을 알고 있는 상황) 맞다! 지난주에 oo가 에버랜드 다녀왔다고 말해줬었지. 그것이 생각났구나. 그때 oo가 많이 재밌었나보다. 유아 : 네. |
<평상시 유아에게 관심을 표현해주는 방법의 예> ․ 날씨가 추운데 바지가 따뜻해보여서 좋다. ․ 선생님이 말하기도 전에 외투를 스스로 정리하고 있구나. ․ 이제 oo가 형님이 되더니 외투를 혼자 벗을 줄 아는구나. ․ oo는 친구가 그림을 어떻게 그리는지 궁금했나보다. ․ 오늘은 식판에 남은 반찬이 별로 없네. 맛있게 잘 먹었니? ․ oo가 파랑색으로 물고기를 그리고 있구나. 음, 이번에는 초록으로도 그리고. 바다위에 배도 나타나네. 그물도 그렸네. 아, 물고기들이 그물에 잡혔나본데. ․ 오늘 기분이 좋아 보이는데. 무슨 기분 좋은 일 있었니? <유아의 거짓말에 대한 반응의 예> ․ 교사 : 이제 혼자서 외투도 벗을 줄 아는구나. 유아 : (실제로는 동생에 대한 질투가 큰 유아) 제가 동생 외투도 매일 벗겨줘요. 교사 : oo가 자기 외투도 혼자 벗을 줄 알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더 많아졌네. ․ 교사 : 오늘은 반찬을 골고루 잘 먹었는걸. 거의 다 먹었네. 유아 : (실제로는 편식이 있는 유아) 전 항상 남기지 않고 다 잘 먹어요. 교사 : 어떤 날은 남길 때도 있지만 확실히 오늘은 oo가 골고루 먹으려 애쓴 것이 느껴지네. oo가 반찬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어야한다는 것을 기억했구나. |
<동생에 대한 질투가 많은 유아의 예> 유아 : 엄마는 맨날 동생 장난감만 사줘요. 저는 장난감이 하나도 없어요. 교사 : oo가 장난감을 많이 갖고 싶구나. 혹은 엄마가 oo에게 장난감을 많이 사줬으면 좋겠구나. <싸운 것에 대해 거짓말하는 유아의 예> 유아 : 난 안 때렸는데 **가 저를 때렸어요. 교사 : oo가 **랑 싸워서 기분이 안 좋았지~ (대화 초기에는 거짓말에 반응하지 않음) 유아 : (교사의 눈치를 슬쩍 보며) 전 아무 잘못도 안했어요. **가 장난감 안 주고 때렸어요. 난 가만히 있었는데.. 교사 : oo가 지금 많이 속상하고 화도 나고 맞아서 아프기도 할 것 같아. 선생님은 지금 oo를 혼내려는 것은 아니고 도움을 주려는 거야.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솔직하게 얘기해줄 수 있겠니? oo가 때린 것에 대해 혼낼 생각은 없어. 유아 : ... (침묵) 교사 : 둘이 화나서 한 번씩 때리는 것은 봤어. 둘 다 화가 많이 났었나봐. 장난감 때문에 싸운 거야? 유아 : 엄마한테 말하지 마세요. 교사 : 엄마한테 혼날까봐 걱정되는구나. 유아 : 네.. 교사 : 선생님이 어떤 상황인지 일단 듣고 생각해봐야겠지만 oo가 혼나지 않도록 할게. 유아 : (잠시 생각) 사실은요... |
* ‘함께 살아가요/우리는 좋은 친구’ 프로젝트 수업으로 양치기 소년 동화와 다음의 미완성 창작 스토리를 순차적으로 소개하고 각각 토론 및 관련 놀이 활동을 진행한다. <양치기 소년 동화> ① 양치기 소년 동화(반복된 거짓말로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 도움을 못 받게 되는 이야기)를 읽어준 후, 다음의 질문들을 던지며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 마지막에 왜 마을 사람들이 양치기소년을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 여러 번 속았을 때 마을 사람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 왜 양치기 소년은 자꾸 거짓말을 했나요? : 여러분이 양치기 소년이었다면, 양을 치며 심심했을 때 어떻게 했을까요? : 마지막에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을 때 양치기 소년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 때 어떤 느낌, 마음이었을까요? : 양치기 소년은 이후에 거짓말을 또 했을까요? : 안했다면 이유는 무엇일까요? : 우리가 서로에게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② 그림활동 및 발표시간을 통해 거짓말해서 어려움에 처하게 된 양치기소년 이야기를 한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가 오늘 이야기 속에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을 그리는 시간을 가져보려 해요. 그림을 다 그린 사람은 차례로 앞에 나와 자신의 그림이 어떤 장면인지 얘기해주고 오늘 느낌 한마디씩 말하기로 해요.” <미완성 창작동화> ① 다음의 미완성 창작 스토리를 들려주고, 다음에서 제시하는 후속 활동을 진행한다. “옛날 옛날에 고양이가 살았어요. 고양이는 다람쥐와 어릴 때부터 친한 친구였어요. 고양이의 부모님이 직장일로 항상 바쁘실 때마다 고양이는 다람쥐네 집에서 놀았어요. 다람쥐의 엄마는 친절했어요. 항상 간식도 챙겨주시고 고양이 부모님이 늦게 오시는 날에는 저녁까지도 주셨어요. 고양이는 엄마가 항상 옆에 있는 다람쥐가 많이 부러웠어요. 그러던 어느 날 둘은 호숫가에서 놀다가 다람쥐의 실수로 고양이가 가장 아끼는 공이 호수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 공은 작년 크리스마스 때 고양이엄마가 사준 공이었어요. 다람쥐는 고양이에게 매우 미안해했지만 고양이는 아끼던 공을 더 이상 갖고 놀 수 없다는 생각에 화가 많이 났어요. ‘찾아와! 찾아오란 말이야!’라고 소리쳤지만 고양이도 알고 있었죠. 그 호수는 깊어서 어떤 것이든 빠뜨리면 찾을 수 없다는 것을요. 결국 둘은 헤어지고, 집에 돌아와 화가 풀리지 않았던 고양이는 다음 날 유치원 친구들에게 ‘다람쥐가 내 공을 일부러 호수에 빠뜨렸어. 그리고 미안해하지도 않았어’라고 거짓말을 해버렸어요. 이후로 친구들은 다람쥐랑 놀지 않고 피했어요. 다람쥐는 하루 종일 슬퍼보였고 다음날 유치원에 오지 않았어요. 선생님은 다람쥐가 많이 아프다고 말씀하셨어요. 고양이는 화나서 했던 거짓말이 다람쥐를 아프게 한 것 같아 미안했어요. 하지만 친구들에게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하거나 다람쥐에게 찾아가 사과할 용기는 없었어요. 마음이 힘들어서인지 그날 밤 고양이는 잠이 오지 않았어요. 계속 뒤척이다가 고양이는 결심했어요...” ② 그림책 만들기 활동이나 대화시간을 통해 고양이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지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7세) “oo반 친구들~ 고양이는 어떤 결심을 했을까요? 다들 동화책 작가선생님이 되어보는 거에요. 선생님이 들려준 이야기의 뒷부분을 우리가 그림책으로 만들어 볼 거에요. 선생님이 나눠주는 종이에 이후 이야기를 그리고, 나중에 한 사람씩 차례로 나와서 그림 설명을 해주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질 거에요” (6세) “뒤의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볼까요? 차례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거에요. 고양이가 어떤 결심을 했을지, 어떤 행동을 했을지 친구들이 말해보는 거에요” ③ 모든 발표와 이야기들을 잘 경청하고 격려해준 후, 다음의 질문 및 대화 시간을 가지며 거짓말을 왜 하면 안 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고양이의 입장과 다람쥐의 입장을 각각 나눠서 충분히 생각해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 고양이가 거짓말을 고백하고 사과했다면 왜 그렇게 결정했을까요? : 고양이가 거짓말임을 말하지도 않고 사과하지도 않았다면 왜 그랬을까요? : 사과하러 갈 때 고양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만약 고양이가 끝까지 사과하지 않았다면 고양이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다람쥐를 만날 때마다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다람쥐는 고양이가 거짓말로 친구들에게 말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고양이에게는 어떤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 : 다람쥐는 왜 하루 종일 슬픈 표정이었을까요? : 다람쥐는 다음날 왜 많이 아팠을까요? : 고양이의 사과를 들은 다람쥐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고양이의 사과를 끝까지 듣지 못했다면 다람쥐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 다람쥐는 고양이에게 어떤 것을 원했을까요? : 여러분이 고양이였다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요?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거짓말하는 것은 어떤 때 도움이 될까요? 거짓말은 또 어떤 때 도움이 안 될까요? : 거짓말은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안 될까요? (혹은) 거짓말은 관계에 좋은 것일까요? 나쁜 것일까요? : 거짓말은 왜 하면 안 될까요? : 여러분은 어떤 때 거짓말을 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나요? : 거짓말하고 싶은 마음은 살면서 찾아올 수 있어요. 거짓말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 거짓말을 실수로 했을 때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④ 두 동화이야기를 통한 ‘함께 살아가요/우리는 좋은 친구’ 프로젝트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배운 점, 재밌었던 점이나 기억하고 싶은 점들을 그림이나 글, 그림편지/편지(주인공이나 친구, 부모님, 교사 등 쓰고 싶은 사람에게 쓸 수 있음)등으로 표현하도록 돕고 차례로 발표하며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거짓말은 다른 사람과 자기 자신에게 굉장한 어려움을 가져다줄 수 있고 독이 될 수 있다는 것, 잠시 상대방을 속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은 관계를 해친다는 것을 언급하며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함께 살기위해 정직함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 |
<질문 리스트의 예> ․ 아이는 부모님께 어떤 때 주로 혼나게 되나요? 아이와 반복적으로 부딪히는 일은 무엇인가요? ․ 아이가 혼나는 빈도는 하루에 몇 번 정도일까요? 일주일에 몇 번 정도인가요? ․ 어떤 방법으로 유아를 혼내시나요? 어떤 방법으로 아이를 훈육하시나요? ․ 말씀하신 훈육방법은 유아의 문제행동 변화에 효과가 있었나요? ․ 물을 엎지르거나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은 아이의 실수에 대해 부모님의 반응은 어떤가요? ․ 부모님은 아이에게 어떤 아이가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그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볼 때 어떤 마음이 드시나요? 그리고 아이에게는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 아이는 부모님께 어떤 일로 칭찬을 듣게 되나요? ․ 아이는 부모님께서 어떻게 해줄 때 가장 좋아하나요? ․ 부모님께서 평소에 농담과 장난으로 거짓말을 사용하기도 하시나요? ․ 유아가 상상이나 재미삼아 하는, 혹은 관심을 끌기위한 거짓말을 할 때 어떤 반응을 해주셨나요? ․ 어느 정도의 빈도로 아이가 좋아하는 칭찬이나 사랑표현을 해주시나요? 하루에 몇 번 정도일까요? 혹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일까요? ․ 아이에게 따뜻한 눈맞춤, 함께 소리내며 웃음, 기분 좋은 스킨쉽의 경험을 어느 정도 제공해주고 계신지 0에서 10중에서 표현해주세요. 아이에게 질문한다면 아이는 0에서 10중 어떤 숫자로 표현할까요? ․ 가족 간 소리내서 웃으며 함께 놀거나 대화하는 시간이 이번 주에 몇 번 있었을까요? ․ 지난 일주일 동안 아이와의 관계를 생각해보세요. 아이 표정을 떠올리셔도 됩니다. (몇초 후) 아이와 웃으며 보냈던 즐거운 상호작용 시간이 먼저 생각나셨나요? 아니면 아이가 울거나 짜증내는 반응, 혹은 육아에 힘겹고 지친 마음이 먼저 떠오르셨나요? ․ 어머니에게 육아의 시간들은 어떤 시간인가요? ․ 엄마 역할 속에서의 유능감과 만족감은 어느 정도이신가요? 0에서 10중에서 표현해주세요. ․ 아이의 요즘 제일 관심사는 무엇일까요? 아이에게 질문한다면 요즘 제일 관심 있고 재밌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까요? ․ 아이에게 엄마에게 바라는 점이 뭐냐고 질문한다면 아이가 뭐라고 대답할까요? ․ 아이에게 세 가지 소원이 뭐냐고 질문한다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마지막 질문 및 마무리> ․ “지금까지 얘기를 나누시면서 어떤 생각, 어떤 마음/느낌이 드셨나요?” → 양육자의 대답에 공감적 반영과 함께 관련대화를 나눈다. 양육자가 이 대화의 과정을 통해 본인이 자녀와의 관계 속에서 달라져야할 부분들을 스스로 깨달았다면 그 부분을 지지해드리며 마무리한다. 혹 양육자의 통찰을 돕기 위한 대화를 더 나눠야한다면, 그날은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여 마무리하고 추후 부모 면담이나 부모 교육을 통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 “거짓말을 반복하게 되는 경우, (위의 원인들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며) 이러한 원인들이 있습니다. 말씀드린 원인 중 oo에게 좀 더 가까울 것 같은 것은 무엇이라 생각되시나요? ... 원인이 어떤 것에 해당하든, 아니면 혹 다른 원인이든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수용해주고 채워주는 것은 거짓말의 소거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거짓말은 학교 들어가서는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 기관에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할 테니 어머님께서도 함께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계속 이야기를 나눠가도록 해요. 오늘 만나서 얘기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